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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 경제 이야기

일본 엔화의 특징과 엔저 시대의 엔화 투자 방법

by RM1729 2024. 7. 20.

일본 엔화의 특징

일본 엔화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엔화(JPY)는 일본의 공식 통화 기호로

미국 달러화, 유럽 유로화에 이어 전 세계 외환 시장에서

세 번째로 널리 거래되는 중요한 통화입니다.

 

세계 여행을 할 때 빈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세계 역사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화폐입니다.

 

이러한 엔화는 역사적 흐름에 따라 가치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였고, 현재에는 미국 달러화에 비해

엄청난 가치 하락을 기록중입니다.

 

그 원인과 진행 과정, 그리고 엔저 시대의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엔저 현상
일본의 엔저 현상

 


 

 

엔화의 역사적 흐름과 엔저 현상

 

엔화의 역사적 흐름과 엔저 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화가 미국 달러와 유로화에 이어 세계 3대 통화가 되기까지

많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본 근대화 시절부터 시작되는데요.

에도 막부가 메이지 유신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의 엔화 사용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사쓰마 반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기도 합니다.

전쟁 이후 불안정한 시기를 거쳐

한국 전쟁 특수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후에는 거의 미국의 주도 아래 화폐 가치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1970년대까지 일본은 엄청난 수출 주도 성장을 이루었고

이 배경에는 엔화 저평가가 한몫했습니다.

일본은 저평가된 엔화와 한발 빠른 기술력,

반도체와 전자제품 위주로 세계 시장을 주도했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1985년. 미국은 달러가 엔화에 비해 과대평가 되어 있어서

미국이 무역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유명한 '플라자 합의'에 이르게 됩니다.

 

플라아 합의로 인해 엔/달러 환율은 239엔에서 128엔까지

엔화 가치가 2배 가까이 상승하였고,

일본은 내수 시장에서 화폐 가치 절하를 위해

저금리 정책을 펴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엄청난 유동성으로 사상 유래 없는

경제 호황을 맛보았으나, 호황의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버블 경제 붕괴로 부동산, 주식 등 자산 시장은 폭락했으며

수많은 실업자가 발생하고 사회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초장기 디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 총리들은 '양적 완화' 정책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일본 은행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과

양적 완화 정책으로 기준금리는 점차 하락하여

한때 -0.1%의 마이너스 금리 (시간이 지날 수록 원금이 손실됨) 까지 갔었다가

현재는 0~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준에서는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모든 화폐는 자산 등 투자로 흘러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엔저 현상' 이라고 하며

일본의 엔화 가치가 장기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엔저 시대의 엔화 투자 방법

 

 

엔저 시대의 엔화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저 시대의 일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일본의 수출 기업에 유리합니다.

(수출할 때 싼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음)

따라서 제조업으로 경쟁하는 우리나라 및 타국 업체들의 경우 경쟁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2. 일본의 수입 기업에는 불리합니다.

(수입할 때 비싸게 사와야 합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업체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3. 엔화 가치가 떨어지므로 대표적 화폐인 달러와 비교했을 때

엔화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줄어듭니다.

(기준금리가 거의 없으므로 기준금리가 있는 다른 화폐를 사려고 함)

 

4. 일본으로 여행을 갈 때 유리합니다.

같은 금액으로 환전을 하더라도 더 많은 엔화를 받을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여행이 가능합니다.

 

일본이 장기적으로 엔저 현상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러한 움직임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1. 일본 주식 시장에 투자

 

저평가된 엔화를 매수하여 일본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향후 엔화 가치의 상승과 일본 주식 시장의 상승을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일본 주식을 매수할 때는 기본 단위가 100주 단위로 크기 때문에,

ETF 등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엔화 환차익 + 일본 주식 시장의 상승

 

2. 일본 시장에 상장된 미국 ETF에 투자

 

일본 엔화의 가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이 베팅하고

추가로 미국의 기준 금리가 하락하는 것에 동시에 베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미국 채권 ETF를 일본 시장에서 매수하면,

미국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의 가격이 오르는 수익과 동시에

엔화 환차익도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채권 ETF가 아니라 일반 ETF도 가능합니다.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미국 증시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

 

엔화 환차익 + 미국 채권/주식 시장의 상승

 

 

3. 엔화 자체에 투자

 

초보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접근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엔화가 쌀 때 엔화를 사두었다가

엔화 가치가 조금씩 올라가면 매도하여

바로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위의 사례들과 다르게 환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으므로

절세에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외환 거래 수수료가 차이가 많이 나므로

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아보고 해야합니다.

 

엔화를 사고 엔화예금 등 안전한 상품 (이자는 거의 업시만) 에 넣어두었다가

환차익 위주의 투자를 하거나 여행 자금으로 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엔화 환차익 + 일본 여행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