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투자 경제 이야기

국제 유가의 개념, 결정 원리와 유가의 흐름

by RM1729 2024. 7. 21.

국제 유가의 개념

국제 유가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제 유가는 원유 1배럴의 현물 가격으로 결정됩니다.

 

석유 가격은 크게

 

서부 텍사스유 (WTI)

브렌트 원유

두바이 원유

 

등 주요 생산자와 수요자 사이의 가격으로 결정됩니다.

 

국제 유가 주요 생산국들의 분쟁과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 많은 변동을 겪었으며

세계 경제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자재 중 하나입니다.

 

석유 가격의 결정 원리
석유 가격의 결정 원리

 


 

국제 유가의 결정 원리

 

석유 관련 산업은 엄청나게 거대합니다.

단순히 땅 속에서 나오는 석유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석유를 정제하여 얻는 석유 화합물,

석유를 이용하여 얻는 에너지

석유로 만들 수 있는 생산물

항공, 선박, 자동차의 연료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현대 사회의 핵심 원자재입니다.

 

이러한 석유를 놓고 오랜 기간 동안

전 세계 나라들이 패권 경쟁을 해왔으며

현재에도 국제적인 분쟁, 세계적인 금융 위기 등과 연관되어

가격 변동성을 갖고 있습니다.

 

석유 가격은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과 연관되어 있어

석유 가격에 따라 소비자 물가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단순하게 자동차 기름만 생각해봐도

국제 유가가 오른다고 생각하면 국내 기름값도 오르게 되고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의 최우선 지표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따라서 국가에서도 국제 유가에 예민할 수 밖에 없고

유가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내놓게 됩니다.

 

이렇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가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유가의 결정 요인은 바로 '달러' 입니다.

그 이유는 원유가 달러로만 거래되기 때문인데요.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 원유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반대로 달러의 가치가 내리면 원유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원유 1배럴에 10달러 였다고 했을 때,

달러의 가치가 2배로 오르면

원유 1배럴의 가치는 동일한데 달러가 적게 필요하므로

5달러로 원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되어서 원유 가격이 1/2로 하락하게 되고,

 

반대로 달러의 가치가 1/2배로 줄어들면

같은 원유 1배럴을 사는데에 2배의 달러가 필요하게 되어

20달러로 원유를 구매하야하고 원유 가격은 2배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기 시작한 때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사우디, 러시아 등 석유 산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산유국들의 화폐가치는 원유 가격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결국 원유 가격이 달러화와 연동되면서

원유 가격이 오르면 산유국들의 화폐 가치도 상승하고

원유 가격이 내리면 산유국들의 화폐 가치가 하락하게 되어

국가 경제가 달러 가격에 좌지우지 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달러가 아닌 유로화, 중국의 위안화 등으로

원유를 결재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달러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유가에 영향을 줍니다.

석유는 가격에 관계없이 모든 국가들이 항상 확보해야하는 자원이므로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이 중요한데,

공급을 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공급을 하는 국가들 끼리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히면서

안정적인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제 유가의 흐름

 

석유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휘발유와 경유가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에는 상당히 많은 세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자체가 사치품으로 분류되어 많은 세금을 물리는 것이죠.

과거에는 세금 비중이 68%에 달했다고 합니다.

현재에는 50%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국제 유가가 많이 오르게 되면

국가에서는 유류세를 조절하여 기름값을 조정합니다.

최근에도 유류세 인하를 통해 기름값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가격 변동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60년대까지 국제 유가는 큰 변화없이 유지되다가

OPEC이 결성되면서부터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OPEC이란 석유 산유 수출 국가 끼리의 연합으로,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5개국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전 세계 70% 정도의 산유국들이 가입되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OPEC에 의해 1970년대에

오일 쇼크, 석유 파동이 일어납니다.

석유 파동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였고

이후 1990년대 부터는 감산과 유전 개발로

유가는 정체기를 맞게 됩니다.

 

이 때의 국제 유가가 10달러 선이었고

10달러~20달러 수준의 유가가 유지되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

이라크 전쟁, 석유 파업 등을 겪고

신흥국들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의 유가가 140달러 대까지 올랐었고,

세계적으로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기 시작하는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로 3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또다시 감산을 하고 경기 부양이 이루어지면서

1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하는 등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2020년 코로나 시절에는 사우디,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역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때에는 기름을 사려는 수요가 없어서

오히려 돈을 붙여서 팔아야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부침을 보이던 유가는 현재

코로나를 겪고 이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70달러~120달러 선에서 등락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베스팅 닷컴 WTI유 선물

 

국제 유가에 투자하는 선물 상품, ETF등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중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제 유가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