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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 경제 이야기

투자 상품 : ETF(상장지수펀드)의 종류와 개념, 대표 상품인 인덱스 펀드

by RM1729 2024. 6. 17.

주식 투자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검색을 하다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용어가 바로 ETF입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지수를 상장시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초창기에는 많이 낯설고 어려운 투자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많이 보편화가 되어서 개인들도 직/간접적으로 ETF를 쉽게 보유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의 ETF들과 다르게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개발되었고,

ETF의 종류도 많아지면서 충분히 알아보고 투자를 해야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투자 상품 ETF
투자 상품 ETF

 

ETF의 탄생과정

ETF는 1989년 미국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S&P 500 (S&P 회사에서 선정하는 500개 기업으로 만드는 미국 시장 대표 지수) 의

대용지수를 만드는 수준에 그쳤고, 소송으로 인해 잠시 판매되고 그쳤던 상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들어서 토론토 증권거래소 등에서 유사한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 증권 거래소 에서도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세계에서 가장 큰 ETF 중 하나인 SPDR(스파이더), SPY(스파이)가 처음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지금도 SPY 계열 ETF의 인기는 상당한데요.

워렌 버핏 등 유명한 투자자들이 꼭 보유해야할 ETF로 소개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1995년 이후 인기 ETF들의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ETF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Barclays사의 iShare MSCI 시리즈 (17개 MSCI 지수 추종)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적하는 다우 다이아몬드 (DIA)

나스닥100의 가격 변동성을 추종하는 QQQ (SPY와 쌍벽을 이루는 인기 ETF)

 

2000년대 초반에는 채권 ETF 발행도 시작되었으며

유로화 등 특정 화폐를 추종하는 ETF, 레버리지 ETF

등 다양한 ETF가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상화폐 산업이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비트코인 중심의 ETF 관련한 이슈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비트코인 관련 ETF 출시 허가를 거부하는 분위기였으나

2023년에 비트코인 ETF 출시의 길이 열리게 되었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기초로하는 ETF까지 출시되게 되었습니다.

 


ETF의 특징 (일반 펀드와의 차이)

 

흔히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펀드 상품과 많이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펀드와 비교하여 ETF의 특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거래 시간

ETF는 하루 종일 증권 거래소에서 다른 소유자에게 사고 팔 수 있지만

펀드는 증권사를 통해서 특정 창구, 특정 기간에 발행자로부터 사고 파는 개념입니다.

ETF의 거래시간은 일반 주식과 거의 동일하며

증권사 앱을 통해서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S&P500 과 같이 인기 있는 ETF의 경우 거래량이 많아 거래가 수월한 반면

거래량이 적은 경우 원하는 가격에 팔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2. 비용 및 수수료

ETF와 펀드 모두 투자 금액의 0.02%에서 1%정도의 연간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보통 증권사 펀드의 수수료가 조금 더 높습니다. (마케팅, 회계 비용 등 발생)

ETF는 주식과 동일하게 공시를 거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마케팅이나 회계 비용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 펀드는 매수 및 환매를 위해 현금 보유를 일정하게 유지해야하지만

ETF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유지 비용 또한 저렴합니다.

 

3. 세금체계

나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ETF가 세금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한 편입니다.

펀드는 균형 유지를 위해 환매를 실현할 때마다 세금이 부과되지만

ETF는 실제로 자신의 계좌에 있는 ETF를 판매할 때 이득이 날 경우에만 세금을 납부합니다.

 


 

인덱스 ETF의 종류와 투자 방식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접하게 되는 ETF입니다.

흔히 지수 추종 ETF라고 불립니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SPY, QQQ 등이 해당됩니다.

 

대부분의 ETF는 인덱스 펀드이며 특정 주식 시장 지수, 채권 시장 지수, 경제 지수 등을

따라서 일정한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부분의 인덱스 ETF는 복제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자산의 100%를 지수를 구성하는 주식들에 비례하여 투자합니다.

 

다양한 인덱스 ETF가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전세계 주식 시장을 추종하는 VTI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IVV

나스닥-100 지수를 추적하는 QQQ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인 Russell 2000을 추적하는 IWM

MSCI 이머징 마켓 지수를 추종하는 EEM (신흥국 시장)

성장 주식 지수를 추종하는 IWF

 

등 정말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위의 대표 지수를 따르는 방식 외에도

특정 산업군(금융, 에너지 등)을 따르거나

운영 방식에 따라 액티브/패시브로 나누기도 하고

환율 관리 방식에 따라 H (환헷지 방식) 방식의 ETF도 존재합니다.

 

 

인덱스 펀드를 투자한다고 가정한다면,

우선 전체 지수에 투자할지, 특정 산업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고
지수나 산업을 국내에 한정할지, 미국 등 선진국에 투자할지 아니면 신흥국에 투자할지를 결정해야합니다.

 

그 다음에 세부적으로 투자 성향에 따라

우량주, 배당주 위주의 보수적 투자 방식 or
성장주, 레버리지 위주의 공격적 투자 방식

 

을 선택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운용보수, 세금, 환율 차이 등을 고려하여

환 헷지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
운용 수수료가 비싸지만 거래량이 많고 안정적인 ETF or
운용 수수료가 싸고 장기 보유할 ETF

 

세부적인 내용을 결정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