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투자가 각광받는 이유
경제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배당 투자가 떠오르곤 합니다.
투자 금액에 대비해 일정한 비율로 배당을 받으며 생활하는
'배당 투자로 은퇴하기'를 누구나 꿈꿉니다.
배당 투자로 은퇴를 목표로 하려면
배당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현재 자산의 상황, 은퇴 후 필요 자금 등에 대한
복합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월 현금흐름 또한 중요합니다.)
현재 5%의 배당을 준다고해서 미래에도 5%를 준다는 보장이 없으며
그렇기에 배당주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필수적입니다.
배당 투자의 발전 과정
배당이란 회사가 영업을 하여 얻은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나누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의 성향에 따라 이익의 일부를 재투자할 수도 있으며
주주에게 더 많이 나누어줄 수도 있습니다.
나누어주는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현금이 많이 사용되고 (현금배당)
회사의 주식을 나눠주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배당은 역사적으로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세계사에 자주 등장하는 대항해시대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가 그 시초입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정기적인 배당을 지급한 최초의 기업으로 알려져있으며
200년 가까이 지분의 18% 정도를 정기적으로 배당하였다고 합니다.
(18%는 현재 기준으로도 엄청난 수치입니다.
지금 저런 기업이 있다면 엄청난 주가 상승으로 주가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겠네요.)
우선주와 보통주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주식은 일반적으로 보통주로 불리고, 의결권이 있는 주식입니다.
우선주에는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주식 이름 뒤에 (우)를 붙여서 구별합니다.
가장 유명한 삼성전자(우)가 예시가 되겠네요.
발행 순서에 따라 1우, 2우, 3우 등으로 표현합니다.
우선주는 1800년대 영국에서 처음 도입되었는데,
당시 영국의 철도 회사에서 주식을 더 발행하기가 어렵게 되자
다른 방법으로 '고정 배당'만을 지급하는 우선주를 처음 발행했다고 합니다.
당시에 많은 인기를 끌어서 상당한 비율의 우선주가 유통되었다고 합니다.
기업들이 투자금을 유치하면서도 경영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하게 회사 경영 의결권 행사에는 관심이 없지만
투자 수익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선주는 발행량과 거래량이 매우 적은 편이라
세력의 시세 조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주는 의결권을 가지며 회사 성향에 따라 배당이 적거나 없기도 합니다.
성장주의 경우 배당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가치주의 경우 보통주에도 배당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당기준일과 배당락
배당을 받기 위해서 꼭 알아야할 개념입니다.
배당기준일은 말 그대로 해당 주식을 들고 있었을 때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날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배당락이란 배당기준일 다음날부터
해당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배당기준일 다음날부터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배당 기준일에 주식을 사고 다음날 팔아도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당 기준일이 25일 이라면
배당락일은 26일이 되고
배당금은 주주총회 이후 수 개월 후에 지급됩니다.
이를 이용하여 배당기준일을 이용한 투자 방법도 가능합니다.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팔고 나오는 방법이나
배당락일에 과도하게 떨어지는 주식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배당률과 배당성장률
배당주의 가치를 평가할 때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비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당률은 영어로 Dividend Yield이고 정확히는 시가배당률입니다.
현재 주가 금액에 대비해 연간 배당금의 비율을 표현한 것입니다.
배당률 = (연간 배당금) / (현재 주가)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0000원인 기업이 작년 1년간 배당금을 500원 지급했다면
배당률은 500 / 10000 = 5%가 됩니다.
배당률에는 큰 함정이 있는데요.
주가 변동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위의 사례에서 5% 투자 수익률에 만족한 투자자들이 매수를 시작해서
주가가 12000원으로 올랐다면
배당률은 500 / 12000 = 4.16%로 떨어집니다.
반대로 악재로 인한 매도세로 주가가 8000원으로 떨어진다면,
배당률은 500 / 8000 = 6.25%로 상승합니다.
배당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주가가 상승했다는 뜻이며
배당률이 상승한 주식은 저평가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배당성장률은 배당금을 몇 년동안 계속해서 늘렸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미국 배당주 투자를 할 때에는 특히 배당성장률을 많이 보는 편인데요.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이 앞으로도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다양한 이름으로 분류하고 따로 ETF를 만들기도 합니다.
- 배당을 50년 이상 늘려온 기업 : 배당황제 (배당킹)
- 배당황제주 : P&G, 3M,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알트리아 등
- 배당을 25년 이상 늘려온 기업 : 배당귀족
- 배당귀족주 : 애브비, 맥도날드, AT&T 등
배당 투자를 위해 꼭 점검해야할 한가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바로 '세금'입니다.
배당에는 '배당소득세'라는 엄청난 세금이 붙게 됩니다. (15% 기준)
모든 배당 지표는 '세전'으로 나타낸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세요.
그리고 세금을 제외하고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지를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